[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위기의 류현진’이 ‘괴물 류현진’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가 8대 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지난 6월 1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낸 이후 50일 만에 시즌 4승째(6패)를 수확했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 이후 한 경기에서 안타 1개만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의 부활에 현지 언론들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7이닝 동안 거의 완벽한 투구를 했고, 다저스는 8-0으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류현진이 최근 선발진 호투 바통을 넘겨받았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며 “다저스 선발진에서는 최근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같은 투수들이 생존 경쟁이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이 매체는 “최근 6경기 등판의 투구 내용을 살펴보면 류현진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계획함에 있어 다시 떠오르는 투수”라며 “최근 6경기에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8에 불과하다. 1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또한 “다저스의 메츠 3연전 스윕 뒤에 류현진의 1피안타 무실점 호투가 있었다”며 이날 경기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3회초 트래비스 다노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15명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한 것과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 5회부터 이날까지 1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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