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리니지M 출시로 주목을 받았던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PC게임 매출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86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 6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8%, 영업이익 23%, 당기순이익은 77%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실적 부진은 기존 주 수익원이었던 PC리니지의 매출 감소와 리니지M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리니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한 338억원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서 리니지M 출시 전후로 마케팅을 집중 진행하면서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급증한 241억원에 달했다.


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보자면 ▲한국 1760억원 ▲북미· 유럽 287억원 ▲일본 105억원 ▲대만 93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361억원 가량이다.


제품별 매출액을 보자면 리니지M 매출이 반영된 모바일게임 부문이 937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블레이드&소울 390억원 ▲리니지 338억원 ▲리니지2 167억원 ▲길드워2 136억원 ▲아이온 108억원 등이었다.


이에 엔씨소프트 측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자사 IP를 활용한 모바일 대작을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모바일 게임에 좀 더 집중하기로 하면서 PC측에 집중됐던 인력을 재배치했다. 이를 통해서 모바일 전문 R&D(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인력의 40%를 넘겼다.


따라서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도 2분기 기준 36%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에 있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경우 콘솔 게임도 함께 출시할 수 있도록 개발, 콘솔 매출이 큰 북미 등의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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