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부동산 시장 호황과 주식시장의 고공행진 속에서 부자들의 내 놓은 최대 투자 전략은 다름 아닌 ‘안전 자산’ 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새로운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1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지난해 24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21만1000명과 비교해 14.8% 증가했다,


한국의 부자들은 현재 최대 투자 종목으로 유동성을 선택했다. ‘지금은 특정 금융상품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가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뒤를 이어 주식 투자와 저축성 보험, 펀드와 채권, 신탁/ELS 등이 투자전략으로 손꼽혔다.


지난 1년간 금융자산 변화에서도 예‧적금으로 자산이 증가했다는 대답이 42.6%로 나타났다. 반면 편드로 자산이 증가했다는 대답(19.2%)이 감소했다는 대답(24.7)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1년간 자산 변화 전망에서도 예·적금을 늘리겠다는 대답이 35.6%로 가장 많았고 현금·수시입출식 자금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9.5%로 나타났다. 투자보다는 유동성 확보를 부의 증식의 키워드로 선택했다.


부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저금리와 저상장의 기조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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