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올리브영에 이어 아리따움까지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화장품 업계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됨에 따라서 공정위가 가맹사업 불공정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것을 공공히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서 업계 전체로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의 가맹 분야 태스크포스(TF)팀은 아모레서피기 아리따움 가맹점주 신고 건을 먼저 조사해 올해 내 심사보고서를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화장품업계 가맹점주들로부터 관련 기업들의 불만 제보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TF에서 처리되지 않은 장기 사건 검토 결과, 접수된 지 가장 오래된 아리따움 건부터 우선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아리따움 점주협의회 측은 “아모레퍼시픽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위험을 가맹점에 떠넘기는 거래약정서를 체결하도록 했다"며 갑질 피해를 주장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가맹본부 측운 62가지 해지 사유를 빌미로 3~5년 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계속해왔다고 호소했다.


이렇게 장기사건 TF팀까지 나선만큼 이번 조사는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그동안 공정위가 제 역할하지 못했던 점을 탈피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대적인 조사가 긴장감 있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업계는 공정위가 업계1위를 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편집샵인 아리따움을 조사가 끝나면 화장품 브랜드 전반에 걸친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공창남 아리따움점주협회장은 지난주 열린 국회 정책간담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강요하고 교육 장려금을 축소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아모레퍼시픽 측은 "아리따움 건은 3년 전부터 조사가 진행된 사안"이라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