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5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누더기, 반토막이라고 폄훼하는 분이 있는데, 사실 왜곡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언급하며 “치열한 협상에서 얻은 성과인데, 당사자로서 모욕감마저 느낀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우 원내대표는 “중앙직 공무원을 줄이는 대신 지방직 공무원을 확보하는 추경을 만들어 냈는데 이게 왜 반토막인가”라며 “사회복지 공무원과 근로감독관, 소방관 등 1만 75명을 채용하게 했고, 시급한 민생 예산도 꼼꼼히 담았는데 이게 어떻게 누더기냐”며 목청을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성과에 대한 당내외 폄훼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선거 패배 후 더욱 극우적 자세를 취하는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개혁적 호남 민심에 호응해야 하는 국민의당, 한국당보다 상대적으로 차별성이 절실한 바른정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확인했는데, 제1야당의 몽니와 농락에도 3당 공조를 통해 반대를 위한 반대, 묻지마 반대를 허물어 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원내 4당 체제에서 고차방정식으로 정부조직법 및 추경에서 해법을 찾은 것은 정기국회에서 개혁 입법 및 예산안 처리의 좋은 모델”이라며 “추경안은 1차 관문이고 진짜 이제 시작인데, 이에 필요한 것은 스피드와 합심으로 당정청이 힘을 합쳐 추경 열차가 국민에게 빨리 안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