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운 만큼, 국내 주요 유통기업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운 만큼, 국내 주요 유통기업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다.


하반기 공채 대폭 늘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확대하기로 하고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하반기에 공채 950명과 인턴 350명을, 올 상반기에는 공채 750명과 인턴 400명을 뽑은 바 있다.


롯데는 ‘스펙 태클 오디션’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부터 기존의 채용제도와 별도로 스펙을 보지 않는 제도로 도입한 것이다.


입사지원서 접수 시 지원자 이름·이메일·주소·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도록 한다. 이에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의 에세이나 자기 홍보 동영상만을 받아 서류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서류 합격 이후 면접 전형 이전까지 인성검사를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점도 특징이다.


CJ그룹은 오는 9~10월 예정된 하반기 공채에서 지난해 하반기(1700명)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CJ그룹은 2010년대 초반부터 대졸자 공채를 채용할 때 서류 전형 과정을 100% 블라인드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사진 부착도 폐지했다.


신세계는 아직 상반기 신입사원선발 규모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7500~8000명 정도를 선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도 ‘블라인드’면접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2014년부터 오디션 방식의 면접 ‘드림 스테이지’를 2차 면접 단계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 면접방법은 서류전형 점수 및 1차 면접점수도 반영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1030명)보다 30% 정도 늘어난 1340명선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그룹도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할 때 서류에서 출신 학교와 출신 지역뿐만 아니라 지원자 이름까지도 삭제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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