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된 문건들을 최근 경내 캐비닛 등에서 연이어 발견하고 있던 중 노무현 정부(2003년 2월 ~ 2008년 2월)와 이명박(2008년 2월 ~ 2013년 2월) 정부의 당시 작성 문건들도 함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의 20일 언급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에서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청와대 뭉텅이 문건’들을 연이어 발견하고 있는 중에 노무현·MB 정부 당시 작성 문건들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관계자는 “경내서 10여년 전 문건들도 발견됐다”며 “이명박 정부 때 것도 있고 참여정부 때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류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문건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4일 정무수석실에서 발견한 박근혜 정부 문건들 가운데 작년 4·13 총선 당시 보수단체들을 선거에 끌어들이려한 정황이 드러나는 문서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앞선 3일 민정비서관실 공간 재구성 중 캐비닛 중 한 곳에서 박근혜 정부 문건 300여종을 입수했고 14일엔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의 캐비닛에서 1361건의 문건을 추가 입수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들 문건에 삼성의 경영권 승계문제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한·일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등에 관한 적법치 않은 지시사항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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