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올 상반기는 코스피가 상승 행진을 멈추지 않아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들의 미소가 번졌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 고객의 해외주식거래 상위 5개지역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기간 평균 상승률이 2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같은 기간 동안 큰 상승을 기록한 코스피의 상승률 17.0% 보다도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


14일 삼성증권은 “지역별로는 중국이 증시 전반의 정체된 흐름에도 불구하고 매수 상위종목은 3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중국시장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선구안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32.2%, 미국 28.0%, 베트남 20.7%, 대만 20.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해외주식투자는 정확한 투자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탑티어 증권사와 리서치 제휴를 맺고 해외주식팀 내 리서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신뢰성 높은 투자정보를 전달하는데 집중한 것이 고객분들의 투자성과로 이어진 듯해 보람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매수 상위종목을 통해 각 국가별 투자매력포인트도 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시장 매수상위종목인 해강위시(중국 최대 영상 보안기업, 103.5%), 오량액(주류전문기업, 61.4%) 등은 전형적인 내수기업으로, 수술에서 내수로 재편되는 중국산업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시장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리더인 테슬라(전기차 등, 69.2%), 엔비디아(자율주행, 35.4%) 등을 많이 매수했고, 베트남에서는 사이공증권(금융, 41.1%), 비나밀크(소비재, 25.5%) 등 빠른 경제성장의 수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만시장에서는 미국의 4차산업혁명 관련 부품주에 해당하는 TSMC(반도체, 14.9%), 호타공업(자동차부품, 21.5%) 등이 인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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