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준표 대표. 정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과의 민생 정책 전쟁에서 반드시 압승하는것이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고 집권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7·3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당내 투톱 중 한 축인 정우택 원내대표와의 호흡이 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4일 “우리는 20년 지기라 충분히 잘 소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 대표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 “홍 대표와 이야기 했는데 당 혁신 재건과 관련된 문제는 당 대표가 주관하고, 원내에 대해서는 제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 현충원 참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 된 분들이 가시는 거기 때문에 제가 참석 안하고 바로 최고위원회로 온다고 미리 말씀 드렸다”면서 “가는 목적이 새로 되신 분들이 참배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분들이 굳이 갈 필요가 없고, 당 사무처 직원들이 같이 가서 참배하면 충분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임명 강행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신비리 3종세트를 임명 강행한다면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는 거 같다”며 “아무리 청문회에서 이 사람이 자격이 없다고 해도 대통령이 임명해버리면 대통령 말처럼 금쪽같은 시간을 버리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그렇다고 해서 청문회는 국회의 기능이라 보이콧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로부터 부적격자에 대한 임명이 결국 문재인 정부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인사가 만사인데 인사를 그르치고 있는 그런 정부로 낙인찍혀 갈 것으로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위 보나코 인사, 즉 보은·나홀로·코드인사로 점철하고 있는 것인지 국민들이 쳐다보고 있다”며 “앞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금의 지지율에 자만해서 인사를 마음대로 행사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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