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15일 대한항공은 조 사장이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원태 사장은 그 동안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아 핵심 계열사 경영 전반을 살펴야 하는 책임으로 여러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하지만 핵심 영역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보다 투명하고 충실한 기업 경영을 위한 사회적인 요구에 발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일감몰아주기 대상이 되었던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분 정리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보유 중인 그룹 IT 계열사 유니컨버스 개인지분 전량을 대한항공에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이번 조치에 따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는 일부 오해들을 불식시키는 한편, 준법 경영 강화를 토대로 보다 투명한 경영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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