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중견·중소 화장품 업체의 일본 시장 진출이 그 어 느때보다 활발하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국내 중견·중소 화장품 업체의 일본 시장 진출이 그 어 느때보다 활발하다.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인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수출 및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인 ‘맥스클리닉’은 홈쇼핑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맥스클리닉은 피부과에서 받는 피부관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혼뷰티에 익숙한 일본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홈쇼핑에서 마사지 스틱인 ‘써마지 리프팅 스틱’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첫 방송에서만 목표 금액인 1억5000만원의 220%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잇츠한불은 중국 대신 일본에 공을 들이고 있는 화장품 회사 중 하나로, 1분기 잇츠한불의 매출 기여도를 살펴보면 해외 시장 중 매출 기여도가 가장 컸던 곳도 일본이다.


아울러 일본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키이스트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화장품 브랜드 ‘더우주’는 일본의 화장품 편집숍인 ‘로즈마리’메장에 마스크팩 등 인기 상품을 입점하며 일본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또 조성아 뷰티는 ‘조성아22’와 ‘16브랜드’ 등의 브랜드를 일본의 스킨가든에 입점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마스크팩 시장이 급성장하며 중국 마스크팩 붐을 일으켰던 구갠 마스크팩 업체들의 일본 공략도 줄을 잇고 있다.


일본 마스크팩 시장은 지난해 기준 한화 약 5000억원 규모이며 연평균 약 15%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메디힐인 앨엔피코스메틱은 일본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화된 제품을 공급화했고, 바이온도 일본에 바이온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회사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 다수가 중국 시장의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일본의 시장규모는 세계 3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일본에 진출에 괄목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