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종목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 시총 상위사 변동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시총이 5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뿐만 아니라 50종목은 시총이 1000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새로 썼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총 상위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153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17.22%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시총 상위 10종목의 시총은 현재 56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전년 말의 496조원에 비해 14.70%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같이 시총 상위 10종목의 시총이 5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상위 50종목은 1000조원대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총 상위 50종목의 시총은 전년(905조원)과 비교해 16.41% 증가한 105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상위 100종목의 시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60조원에서 1249조원으로 17.73%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의 박스피 탈출을 주목했다.


전문가 들은 “코스피가 올 들어 6년여간의 박스피(코스피+박스피)를 탈출하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 가면서 시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년간 시총이 5.28% 늘어난 것에 비해 올해 5개월 여간의 시총 증가율이 3배가량 더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 시총 상위 10종목의 순위 변화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 시총 상위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5개월 여만의 성적이다.


반면, 지난 2015년 말 아모레퍼시픽과 LG화학은 코스피 시총 순위가 각각 6위, 10위였으나 작년과 올해 모두 10위권 밖으로 자취를 감췄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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