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해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역대 대통령 최초로 추경 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일자리 대통령’의 이미지를 역설해왔다. 추임일인 전월 10일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첫 번째 업무지시로 내린 만큼, 이날 연설에선 추경에 대한 호소를 적극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야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위시한 장관 후보자들을 구하기 위한 발언이 나올지도 주목되고 있다.


현재 야당은 강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부정적 기류를 한 껏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에 전병헌 정무수석을 위시한 정무라인을 주말 내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야당 설득에 나섰지만 야당은 여전히 완고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이는 것.


문 대통령은 시전연설 전 여야 지도부와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 때 이와 관련한 주요한 언급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시정연설의 주요 내용이 추경 통과에 대한 호소인 만큼 중심이 되는 얘기는 티타임에서 따로 하는 것이 보다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티타임이 20여분간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통상교섭본부와 중소벤처기어부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호소 또한 연설에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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