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7일 5·16 군사정변을 쿠데타와 혁명 중 어느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 나와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이 김 후보자가 보수정권이던 2012년 9월 헌법재판관 청문회 당시 5·16 군사정변에 대한 답변을 유보한 것을 문제 삼자 이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2012년 청문회 당시 5·16 군사정변에 대해 “두 가지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국회 인사청문위원 서면 질의엔 “헌법 절차에 반하는 형식으로 정권이 교체됐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 의원이 “(2012년 청문회 당시엔) 이명박 정권이고 박근혜 당시 후보자의 지지율이 앞서서 그렇게 답한 것”이냐고 거듭 공세하자 김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이전 청문회 녹화 테이프를 좀 봤다”면서 “그 때 제 맘 속 으로는 결국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 과정이 군사정변이었다고 발언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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