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소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제5회 유럽단편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유럽의 다채로운 문화를 보다 심도 깊게 만나볼 수 있는 12일 간의 단편영화 축제가 막을 연 것이다.

이번 영화제는 “당신은 행복한가요?” (A Touch of Happiness)라는 슬로건으로 24일부터 6월 4일까지 12일 간 아리랑시네센터와 KU시네마트랩에서 진행된다. 유럽단편영화제는 유럽의 다양한 문화를 단편 영화를 통해 보다 가깝고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유럽의 단편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풍성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안겨줄 예정이다.

유럽단편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013년 처음 시작된 유럽단편영화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어느덧 5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유럽단편영화제는 규모는 작지만 세계와 지역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상호문화의 가치와 단편영화가 가진 고유한 확장성을 중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를 비롯 10여개국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우 김유석, 손수현, 변혁 감독 등 영화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 개막작 <이탈리아인 거리>가 상영됐다.

또 제5회 유럽단편영화제의 개막을 맞아 특별한 영상도 공개됐다.

조직위원장인 김영배 성북구청장,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와 함께 배우 김유석, 손수현, 칼럼니스트이자 요리연구가인 박준우 셰프가 관객들을 향해 영상 초대장을 보낸 것.

해당 영상을 통해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유럽은 다양성입니다. 한국과 유럽이 하나가 되는 작은 지구촌의 기적과도 같은 만남을 한번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다양성 속의 세계,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제5회 유럽단편영화제에서 만나시지요”라고 관객들을 향한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는 “'당신은 행복한가요?'는 영화에 가장 적절한 모토입니다. 영화를 즐기면 그 자체가 행복이 되죠. 영화가 전해주는 행복은 그렇게 모든 관객 분들의 것이 됩니다”라며 축사를 전했다.

배우 김유석과 손수현, 박준우 셰프 역시 “유럽단편영화제에서 다양한 유럽 문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며 관객들을 향한 영상 초대장을 띄웠다.

이번 제5회 유럽단편영화제는 7개 섹션 29개국 41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하며,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하는 5번의 특별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상영작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함께 유럽 문화에 대한 전문가의 소개 등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와 유럽 문화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을 돕는다.

오는 28일 오후 3시 30분 아리랑시네센터에선 [이경미 감독과 함께 보는 유럽]이 진행된다. 제5회 유럽단편영화제 상영작인 <허먼과 동거하기><트롤리 버스맨>과 함께 이경미 감독의 2004년 연출작인 단편 영화 <잘돼가? 무엇이든>가 상영된다. <미쓰 홍당무>(2008), <비밀은 없다>(2015)를 통해 남다른 시선과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여온 이경미 감독과 함께 유럽의 문화의 면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29일 저녁 7시 30분에는 [류선영 배우와 함께 보는 유럽]이 이어진다.

<이탈리아인 거리><거의 완벽한><아니크의 꿈> 등 제5회 유럽단편영화제 상영작과 함께 2016년작 국내 단편 영화 <우리아빠 환갑잔치>를 상영한다. 상영 후에는 <우리아빠 환갑잔치>를 연출한 류연수 감독과 출연 배우 류선영이 자리해 관객들과의 만남 시간을 갖는다.

30일 오후 5시 30분에는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낯선 행복의 얼굴]이 진행되며, 같은 날 저녁 7시 30분에는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 연구교수 김새미 교수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하는 스페셜 토크 [편견을 넘어 소통으로]를 통해 유럽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내달 1일 저녁 7시 30분 KU시네마트랩에서는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과의사 하지현 교수의 [시네마테라피]가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편, 유럽의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단편 영화 상영은 물론 풍성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초여름의 단편 영화 축제, 제5회 유럽단편영화제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12일 간 성북구 소재 아리랑시네센터와 KU시네마트랩에서 전회 무료상영으로 진행된다.

[사진제공=유럽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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