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는 DF3의 4차 입찰이 재유찰 될 경우 중복 낙찰 허용에 대해 관세청과 재협의 후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T2)DF3(패션·잡화) 면세사업권에 대한 4번째 입찰을 진행 중인 가운데, 또 다시 유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복낙찰 허용’에 대해 관세청과 재협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DF3의 4차 입찰이 재유찰 될 경우 중복 낙찰 허용에 대해 관세청과 재협의 후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T2 오픈 일정 등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사업자 선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만약 사업권에 대한 중복낙찰이 허용될 경우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참가가 가능하다 . 하지만 이들이 실제 사업권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면세점 입장에선 패션·잡화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공항면세점의 경우 임대료 부담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고정비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특히 실제 면세업계 관계자들도 적극적인 참여 가능성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높은 임대료와 넓은 면적을 고려할 때 면세점들의 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좀 더 면밀하게 사업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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