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더불어민주당 모든 정치인, ‘배신의 정치’ 하지 않겠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안 지사는 10일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문 대통령 당선 연설 현장에서 “이 넉넉한 자리에 있도록 해주신 문재인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실 모든 국민 여러분께 부탁 말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5년 간 꾸준히 문재인 정부를 지지해 달라”면서 “문 대통령에 대해 간혹 ‘잘못 뽑았다’란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순간 문재인 정부를 사랑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안 지사는 “적어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소속의 모든 정치인들은 자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 모두의 정부”라고 전했다.


안 지사는 또 “이 오늘의 기쁨과 우리 정권이 5년, 10년, 20년 계속되기 바란다”면서 “이는 문재인 대통령 5년을 어떻게 지키는가에 달렸다. 우리 함께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안 지사가 충남 지역의 ‘진보결집’을 주도하면서 문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단 분석이 나온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문 후보는 충남지역 전체 투표자 124만215명 중 38.3%에 달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충남 지역에서 문 후보가 승리할 수 있던 배경에 안 지사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많다.


선거 기간 막바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중심이 된 ‘보수결집’의 움직임이 거셌지만 안 지사의 활약으로 이 지역에선 되레 ‘진보결집’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기습 뽀뽀’를 통해 정치적 동반자로서의 애정을 과시하며 하루 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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