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권사에 목표주가-실제주가 괴리율 수치 공시 의무화 강조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올 하반기부터 증권사 목표주가의 ‘거품’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는 금융당국 규정에 따라 하반기부터 발행하는 보고서(리포트)에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차이를 숫자로 반드시 기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보고서 말미에 과거 2년 동안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변동 추이는 그래프로 표시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규정 개정을 통해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 수치 공시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규정 개정으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게 잡아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관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당국 지침에 따라 증권사들은 괴리율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숫자를 반드시 적어야 된다.


이와 관련, 실제주가는 일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측은 “개정안은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7월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보수산정 기준 명확화, 증권사 내부검수 실효성 제고 등도 상반기 안에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규정 개정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손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증권사들의 관행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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