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외식 창업 시장에서 프랜차이즈는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브랜드’라는 안정성을 보장받으면서도 전문지식이 없이 쉽게 창업할 수 있고 운영노하우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창업 희망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다양한 아이템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대만 카스테라는 단기간에 수많은 가맹점을 내며 급속도로 퍼져나간 대표 프랜차이즈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비슷비슷한 상호를 지닌 대만 카스테라 프랜차이즈 업체가 3월 말 전국에 17개, 가맹점수는 400여 개나 됐다.


그러나 대만 카스테라는 오래 가지 못하고 이내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는데, 이처럼 당장의 유행을 좇는 경우 창업 위험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내실이 단단한 업체라면 꾸준히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히든 프랜차이즈’ 업체가 손꼽히는 이유다.


히든 프랜차이즈는 ‘반짝 뜨고 지는’ 대신 오랜 기간 상생의 비즈니스를 펼치며 가맹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관리 역시 철저하기로 유명해 여타 브랜드보다 신뢰 가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지난 2000년 ‘기분 좋은 한끼’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론칭된 ‘얌샘김밥’은 17년동안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 현재 전국에 14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는 ‘히든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한편 얌샘김밥 관계자는 “분식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유행이나 경기를 덜 타기 때문에 ‘꾸준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얌샘김밥은 다른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45~50%)과 달리 낮은 원가율(37%)을 자랑하는데 여타 분식 브랜드에 비해 수익률이 높아 실질적 매출이 좋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얌샘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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