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언론담당인 민영삼 특보가 3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함께 거론해 파장이 예상된다.


민 특보는 이날 안 후보의 경기 고양 지지연설을 하며 “벌써 잊어버리셨느냐. 15년전에 어땠느냐”라며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공교육이 무너지고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고 세금 폭탄으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자릿수까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노무현 대통령 때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분(문재인)이 새빨간 거짓말로 이 나라를 망쳐놓고, 뻔뻔하게 얼굴도 두껍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15년 전 노무현과 문재인이 대한민국을 얼마나 망쳐놓고 거덜냈는지를 알려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경포대(경제 포기 대통령) 대통령을 기억하느냐”며 “노 전 대통령이 경포대 대통령이고, 그 밑에서 5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 망친 사람이 문 후보”라고 맹비난 했다.


민 특보는 최근 문 후보가 토론회에서 ‘북한 주적’을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한 것과 관련, “안보는 바로 우리의 목숨이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며 “(노무현 정부 당시) 2005년 북한 주적 단어를 국방백서에서 빼고 슬그머니 적이라고 넣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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