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5당 후보들의 2차 TV토론회 후폭풍으로 정의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작심하고 비판한 것을 두고 야권 내 공방은 물론 당 내에서 내분이 일고 있다.


심지어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화가 난 지지자들에 의해서 정의당 홈페이지 마비되기까지 했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까지 10여명의 당원이 탈당했으며 문 후보 지지자들이 당사에 항의 전화를 하면서 당 업무가 온종일 마비됐다.


실제로 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심 후보가 아군에게 총질했다', '보수 후보 편 드느냐'는 불만 폭주의 글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당원 게시판에도 '탈당하겠다'는 글이 수십개 올라왔다.


상황이 여기까지 번지자 선대위 차원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민주당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트위터를 통해서 "모두 1등 후보를 공격한다. 심 후보마저 편승하는 것을 보니 정의당이 정의가 아닌 듯 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정의당 박원선 공보단장 역시 "심 후보는 민주당을 돕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 공격이든 방어든 스스로 하라고"고 비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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