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민정 인턴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중앙일보 홍석현 전 회장에게 “외교·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한 정황이 드러났다.


<오마이뉴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또 (문 후보와 홍 전 회장)두 사람은 지난 12일 홍 전 회장의 자택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홍 전 회장은 문 후보의 이러한 부탁에 “내가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 않느냐”며 “만약 평양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그런 것은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 전 회장은 “내가 지난 20여 년간 국제사회와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특사가 된다면 북한과 미국에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나라가 위기인 만큼 통일이나 외교문제 등에 대해 조언은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인맥과 상징성을 갖고,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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