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7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김진태 강원도당 위원장 겸 국회의원이 춘천시 중앙로 네거리에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진태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며칠 전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이 사실을 문 후보가 아는 데까지 17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언급한 뒤 “문 후보는 유세차량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17시간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분단위로 낱낱이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사고 직후 유세차량 운전자가 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캠프에 먼저 보고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 후보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그렇게 집요하게 물었는데, 이번에는 문 후보가 17시간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분단위로 밝혀라”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 춘천유세 당시 박근혜 후보 보좌관이 교통사로 운명을 달리한 일이 있다”며 “그 때 박근혜 후보는 모든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사흘 내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유세차량을 내가 운전한 거냐, 왜 나한테 그러는 거냐’ 이런 식으로 말할 것인가”라며 “그럼 세월호도 박 전 대통령이 운전한 것이냐,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경기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문 후보 측 유세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바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