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가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빅시(Big C)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오뚜기가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빅시(Big C)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국내서 생산되는 라면과 케첩, 마요네스와 같은 소스류 등 오뚜기 주요제품이 지난 1월부터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현지 최대 대형유통업체인 빅시에 납품되고 있다.


현재 오뚜기는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전체의 30% 수준이며 한국오뚜기로부터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물량은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뚜기 측은 “베트남 북부의 하노이시에 있는 빅시 15개 점포를 비롯해 남·중부 호찌민시 20개 점포에 제품을 납품 중”이라며 “앞으로 빅시의 나머지 점포로도 납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베트남 법인의 매출이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11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8% 늘었다.


오뚜기는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번 베트남에서의 매출 확대를 발판 삼아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전체 시장으로도 수출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빅시는 프랑스카지노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태국 다국적유통이 인수했으며, 1990년에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최대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대형마트 32개와 편의점 10개를 운영 중으로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오뚜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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