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충청 세종 지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순회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 앞서 이용주 의원이 머리의 꽃가루를 털어주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선거구호를 ‘적폐 청산’에서 ‘국민통합’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이용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은 18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며 평가절하 했다.


이 단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문 후보가)선거전략 차원에서 통합론, 일원정부 등을 말씀하고 계시는데, 저는 문 후보의 본심이 바뀌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이전에도 호남 표를 얻기 위해 ‘호남에서 지지해주지 않으면 은퇴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느냐”며 “당시 선거 전략 차원에서 그렇게 한 말이라고 말을 바꾸지 않았느냐”고 질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이번에 한 말 자체도 1~2년 후에 당시 선거 전략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 팬클럽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관해, 이 단장은 “특정 시점에 언제부터 어떤 규제를 가지고 의견을 내달라는 (팬클럽) 내부 게시판 자료를 확보해서 고발했다”며 “문 캠프 쪽은 ‘공식 카페가 아니며 당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런 내용 자체를 부인할 수 없고, 그런 정도 스탠스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전날(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팬클럽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준용 씨의 특혜 취업 실상은 같은 날짜에 다음 순서로 취업한 김모 씨라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 취업한 것인지 확인함으로서 이번 의혹을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 두 사람(준용 씨와 김모 씨) 말고도 고용정보원에 참여정부의 여러 고위직에 있었던 자제들이 특혜 취업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추가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대해 고발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선 “다른 양강구도 여론조사에서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를 가정하지 않았는데, 리얼미터의 설문 내용은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연대는 공식적으로 연대하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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