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국내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휘청 이고 있다.


실제로 대북 리스크 고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격, 시리아 공습, 유로존 정치 불안 등이 국내 경기에 악영항을 끼쳤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대내외 악재로 세계 주요국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금값을 비롯해 국채값이 올랐다.


국제금융센터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88달러로 전주말 대비 2.7% 상승했다.


또한 거래소 금시장에서 금 가격도 올랐다. 금 가격은 지난 13일 g당 4만6500원으로 같은 기간 0.86% 뛰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4만6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주요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채권값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14bp↓), 독일 10년물(2bp↓), 영국 10년물(20bp↓) 등의 국채 금리가 지난 한 주간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표 안전 통화로 지목되는 엔화는 달러 대비 5개월 내 가장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1.8% 화폐가치가 높아지면서 109.09엔을 기록했다.


이는 5개월 내 최고 수준으로 절상된 것.


한편, 한국투자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최근 안전자산 선호 경향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에 이어 북핵 문제가 확산됐고, 프랑스 대선 및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극우 성향의 마리 르펜 후보가 오는 23일(현지시각) 당선될 가능성은 낮고, 북핵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은 정점을 지났을 것으로 예상,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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