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서울·강원 필승대회에 참석, 김진태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19대 대선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자유한국당 김진태·윤상현 의원이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김진태 의원은 14일 “문재인 후보는 난독증이냐”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 후보에 대한 고소장을 쓰던 중 내가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갖다 붙인 이유를 알았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서 문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김 의원은 “기자들이 내게 ‘중도진영과 단일화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기에, ‘제가 만약 안철수 지원유세를 하고 다닌다는 것은 참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고 나중에 당 차원에서 (연대가)이뤄지면 고민해 보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게 내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이냐”며 “나는 그동안 국민의당은 박지원 상왕당이고 이념이 다르기 때문에 연대는 절대 불가하다고 수도 없이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사를 이런 식으로 아전인수 하느냐”며 “그렇게 자신 있으면 다음번 토론에서 똑같이 한 번 더 말해보라. 죄목이 하나 더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전날(13일) 대선후보 첫 TV토론회에서 안 후보를 향해 “김진태·윤상현 의원이 (안 후보)지지 말씀을 하기도 하고, 자기들 힘만 갖고 안 되니 안 후보를 밀어주자는 것 아니냐”며 친박 김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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