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사자’ 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환영하면서 코스닥 지수의 오름세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케이프투자증권은 “외국인의 코스닥 시총은 지난 7일(금요일)에는 21조7746억원을 기록, 역대 매주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사상 최고치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10일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코스닥 시총은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21조955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5년 7월 20일의 21조8969억원을 넘어선 수준.


이에 따라 최근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지수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코스닥 시총의 10% 안팎을 보유한 외국인들이 우량한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코스닥 매수세가 코스닥지수를 선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최근 630을 넘어선 코스닥지수의 목표 범위를 내달 3주까지 668~694로 제시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조기 대선에 따른 중소기업 수혜를 지목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대선 후보자들이 재벌개혁을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중소기업 살리기 관련 정책을 제시해 중형주 코스닥의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이와 더불어 김정현 연구원은 “또한 대선을 전후로 소비심리가 살아난다는 점 역시 내수주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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