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지난 9일 막을 내린 ‘2017 서울 모터쇼’에 61만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모터쇼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펼쳐진 2017 서울모터쇼에 9일 오전 기준 누적 관람객은 61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2017서울모터쇼는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300여대의 자동차를 출품하고 완성차 이외 부품·IT·용품·튜닝 및 캠핑·서비스 등 관련 업체 194개 및 자동차부품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열흘 간 누적 관람객은 2015년과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게이트로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하며 신차출품은 줄었지만, 가족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100여개 중·고·대학교에서 1만3천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단체관람하는 등 가족 봄나들이와 학생들의 첨단융합산업에 대한 현장학습의 장으로 큰 성과를 보였다고 조직위 측은 설명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제네바,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파리, 상해 등 대륙형 글로벌 모터쇼 대비 역사성과 내수시장 규모에서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고 대중 접근성에서도 상당히 불리한 여건에 있지만 다른 나라 모터쇼와 차별화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산업융합과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강화하고, 가족친화형·체험형·교육형 전시를 확대해 서울모터쇼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자리매김 한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