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중국 법원이 삼성전자와 하웨이 간 특허 분쟁에서 화웨이의 손을 들어주면서 삼성전자가 8000만위안(약 131억5280만원)을 배상할 위기에 놓였다.


6일(현지시간) 중국IT매체 테크웹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삼성전자에 화웨이 특허 침해와 관련해 8,000만 위안(약 132억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취안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상성중국투자유한공사 등 삼성전자 자회사 세 곳이 하웨이 자회사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6월 하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특허권 침해 소송이다.


이렇게 삼성과 하웨이의 잇따라 특허재판에서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판결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제품은 갤럭시S7을 포함해 총 16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웨이 측은 휴대폰 전화 폴더 내 아이콘 또는 위젯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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