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3일 김성태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확대중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은 6일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이유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을 흡수한 게 1차적 이유”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와 같이 언급한 뒤 “아넥시트’(Ahnexit-안희정 지지층의 이탈)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 않느냐, 안희정 지지율이 민주당에 머물면서 문재인을 선택해줘야 하는데 밖으로 이탈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구·경북과 50~60대 전통적 지지층이 안 후보 쪽으로 상당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안 후보가 보수층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바른정당)도 안 후보가 저렇게 뜨니까 왜 배가 안 아프겠냐”면서도 “안 후보가 끊임없이 대한민국의 경쟁력과 국가 비전을 고민한 흔적들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결국 (이번 대선은)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의 싸움으로 조기대선의 결과가 치열한 후보들의 검증 결과로써 투표에서 결과로 나와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결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수혜자가 완주하고 독주해서 결과가 나올 수 있게끔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우리는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책임정당으로서의 역할과 도리를 다 하겠다”며 “우리 사회는 국좌극우를 배제하고 중도층이 상당히 두텁게 쌓여가고 있는데, 안철수 현상도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진보보수 프레임을 넘어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책임정당으로서 길은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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