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에 따른 ‘영업매출 불확실성 증대’ 결정 요인 작용

▲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4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 3사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한국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 3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전날 현대중공업그룹 3사에 대한 장단기 신용등급 정기 및 수시평가 실시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모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 평가 결과 현대중공업의 경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각각 변경됐다.


또한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역시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BBB+’로 내린 한편, 등급전망은 각각 ‘하향검토’에서 ‘부정적’,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하향 조정 결과는 조선업 전반에 걸친 장기적 불황에 따라 수주 급감과 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영업매출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신평 측은 “조선업 전반의 침체와 더불어 업체 간 경쟁이 가속화된 상황에서 수주 급감, 수주선가 하락 등에 따른 중단기적 매출기반 약화, 영업실적의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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