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김성미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IBK저축은행 신임 대표에 임명됐다.


15일 IBK저축은행은 “지난 14일 개최된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김성미 전 기업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59년생이다. 그는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82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어 잠실트리지움 지점장, 서초동지점장, 개인고객본부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소통과 화합의 조직 ▲서민금융 본연에 충실한 저축은행 ▲금융그룹 시너지 역량 강화를 중점과제로 선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불안한 경제상황과 맞물려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아름드리 나무로 커 나가자"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저축은행업계가 지난 2011년 구조조정 이후 불과 5년만에 흑자기조로 전환된 이면에는 고리(高利) 소비자금융이나 거액여신 취급 등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위험 자산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지금과 같은 경기 하락국면에는 심각한 건전성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IBK저축은행은 출범 후 4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에 서민금융 비중을 50%까지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계형 금융·중소서민금융 등을 늘려 서민금융 대표창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IBK저축은행은 15일 부산 부전동에 위치한 본점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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