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미국 전기차 브래드 테슬라가 15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 첫 매장을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 테슬라 매장에는 취재진과 차량을 관람하러 온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매장에는 모델S 차량 두 대와 차량 셰시가 전시됐으며 고객들이 취향에 맞게 내장재, 외관 컬러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디자인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컬러와 소재 등을 선택하고, 이후 매장에서 테슬라 직원들과 가격 등에 대해 상담을 한 후 구매가 확정되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진다.


테슬라의 차량의 첫 인도는 오는 6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사전 계약을 받고 미국 본사에서 차를 직접 수입해 오는 판매 방식으로 재고 차량은 국내에 없다. 차량 첫 인도전까지 테슬라는 서울 등 경기도에 충전소를 확충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 등 대형 쇼핑몰과 연계해 급속 충전기인 슈퍼차져를 5기 설치하고, 완속 충전기 25기 등을 추가한다.


아직 한국 총괄 사장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니콜라 빌리저 테슬라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운영을 총괄한다. 하남과 청담 매장을 합쳐 전체 직원은 50여명 내외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S 90D는 기본가격 1억2100만원에서 옵션이 추가되면 1억 6000만원대를 넘어선다. 또한 높은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 지급도 받을 수 없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테슬라 모델3’는 올해 미국에서 공식 출시되면 내년께 국내시장에 들여올 예정이다.


테슬라 관계자는 “고객 인도가 되는 6월께가 본격적인 론칭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 전에 계약을 진행하면서 AS망을 확충하고 충전소를 늘리며 국내시장에 안착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국내 1호 고객은 정용진 부회장으로 지난 2013년 국내에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 전 모델S 85를 구입했다. 정 부회장은 2014년 미국에서 직접 구매해 한국으로 들여와 8개월가량 사용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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