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복주 전 대표이사 부사장 B씨(61)가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대구 경북 지역 소주 업계 1위 주류기업 '금복주' 전 대표이사 부사장 B씨(61)가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 서부지법 김진영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열고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해 김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대구 성서 경찰서는 지난 10일 하청업체에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박 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송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홍보대행사 대표를 협박, 계약 유지 또는 명절 떡값 명목으로 2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인력 공급업체, 쌀 도정업체 등 2개 업체로부터 2억1천여만원을 뜯은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씨 범행에 가담한 전 회사 간부 송모(45)씨를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복주는 2015년 10월 여직원이 결혼 소식을 알리자 퇴사를 강요하는 등 성차별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제공=금복주 네이버 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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