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으로 합류한 박영선 의원은 7일 당내 경선과 관련, 모집 중인 민주당 선거인단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 멘토단장 수락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경선에서의 안 지사 승산’에 대해 “문재인 캠프 쪽이 공조직을 거의 섭렵했기 때문에 넘기 어려운 벽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그런데 선거인단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면 공조직의 힘으로만 버티기는 (어려운) 굉장히 넓은 바다가 형성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합류 시점이 안 지사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렸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단 안 지사의 지지율을 20%대로 다시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 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의원들이 오히려 합류한 측면이 있다. 주저주저하다 우리가 더 받쳐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가짐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대연정 발언 이후) 문(재인) 전 대표가 ‘분노가 빠졌다’고 표현했을 때 안 지사가 그것이 너무 가슴 아팠다고 했다. 그때 안 지사의 표정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안 지사가 주장하는 대연정 카드에 대해선 “길게 보고 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탄핵이 마무리되면 안 지사가 왜 (이러한) 얘기를 했는 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안 지사 대연정에는 개혁과제에 동의하면 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아무랑 한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호평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탈당 기정사실화와 관련 김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 정신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그 워딩대로라면 문장 자체에 모순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미 나가셨는데 어떻게 같이 하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박 의원은 안 지사 지지 의사를 가진 현역 의원들에 관해 10명이 넘는다고 말하면서도 “어떤 분들인지 허락 없이 말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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