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카지난해 카드사 순익이 공개됐다. 특히 지난해 카드 이용액이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인터넷 상거래와 국세·지방세·4대보험 등 공과금의 카드결제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4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665조9000억원 대비 80조1000억원(1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신용카드 이용액은 596조원으로 11.4%, 체크카드 실적은 150조원으로 14.5%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기업구매 전용카드 이용액과 국세카드납부액을 제외한 카드이용액도 증가했다. 이는 659조5000억원으로 9.4%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 8134억원으로 1992억원(9.9%)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자수익을 비롯해 카드결제 증가로 수수료 수익 등은 늘었지만 카드 이용액에 비례해 증가하는 마케팅비용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산 유형에 따라 쌓아야 하는 대손준비금 전입액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97조9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3.5%)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카드론 이용은 3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따.


지난해 카드 발급매수(누적)는 신용카드 9564만매, 체크카드 1억848만매로 모두 2억412만매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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