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지난해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세상을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년 11월 15일 개최된 '카카오 비즈니스 콘퍼런스 2016'에서 임 대표는 “앞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의 이같은 구상의 핵심에는 올 상반기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가 있다.


광고와 일부 콘텐츠의 전달 통로로 활용됐던 플러스친구는 추후 쇼핑, 예약 등으로 외연이 확장되며 쓰임새가 다양해진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등의 신기술도 적용되고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1인 미디어 등 동영상도 서비스된다.


빅데이터 기술의 진화에 맞춰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도 개선된다. 카카오는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루빅스(RUBICS)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고 해당 시스템을 작년 6월부터 다음 포털에서 적용하고 있다.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자 2015년 말과 비교했을 때 모바일 뉴스 이용자 수는 800만명 늘었다.


자회사를 통한 신기술 확보와 신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2월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AI 스피커, 챗봇 등의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으며 AI 분야를 챙길 예정이다.


4월 출범을 앞둔 카카오페이가 핀테크(fintech·금융 기술) 분야를 주도한다. 알리바바가 2대 주주로 참여해 사업 확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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