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밝힌 사드배치 부지 성주 골프장.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국방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예정 부지인 롯데 성주골프장 땅에 대해 언급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방부는 “롯데 성주 골프장 땅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경향신문>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와 같이 발표하며 롯데 측이 ‘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제공’ 안건이 올라와 있는 이사회를 미룰 경우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국방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일방적으로 지정해 강제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롯데 이사회에서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 곧바로 롯데 측과 군 소유 남양주땅과의 교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이 체결되면 성주골프장은 즉각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고 했다.


또한 “성주골프장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대로 주변을 철조망으로 봉쇄할 예정. 이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민간인 접근을 막는 효과도 있지만 사드 부지 경계를 명확히 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골프장 주변에 철조망을 치는 군의 계획은 이미 준비된 상태이며,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상사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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