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중국 선양(瀋陽)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공사 중단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롯데가 중국 선양(瀋陽)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공사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경북 성주 골프장이 고고도미사일(THAAD 사드)체계 부지로 사용되는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보복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의 선양에서 조성중인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 중 롯데월드(테마파크) 공사 일부가 중국 소방점검 결과에 따라 작년 12월 말 공사 중단 조치를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테마파크를 비롯해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져 롯데의 관광 ․ 유통 노하우가 총 집결된 연면적 150만m²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2018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동절기로, 지적 당시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양 지역은 실제 겨울철 기온이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등 어차피 공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비점을 보완해 3, 4월부터는 공사를 재개할 것이며, 2018년 완공에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드배치 문제로 인해 이번 프로젝트가 완전히 무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중국 당국에서 지적한 사안들을 개선하면 공사는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백화점을 시작해 영플라자, 영화관 등이 우선 오픈해 영업중이다.


롯데캐슬 전체 2개 동 중 1개동 공사가 완료됐고, 1차 분양을 마치고 입주중이고 나머지 1개동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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