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주권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중국대표팀으로 뛴다.


kt는 5일 “주권이 2017 WBC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주권은 3월 초 WBC 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 중국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주권은 중국과 한 조에 속한 쿠바, 호주, 일본과의 예선 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 차례 중국측 요청에 정중히 고사했던 kt 측은 존 맥라렌 중국 대표팀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선수 본인 의사와 몸 상태, 개인 성장을 고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권은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저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대표 선수로 선발해 준 중국야구협회와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중국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권은 1995년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태어난 재중동포로 2005년 한국으로 건너와 귀화했다.


지난해 28경기에 출전해 6승8패 평규자책점 5.10을 기록했으며, KBO 신인상에도 오르는 등 kt의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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