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에서 ‘반짝’ 실적을 보였다.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기아자동차가 신차 출시 효과와 레저용 차량 RV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에서 ‘반짝’ 실적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 52조7천129억 원에 영업이익 2조4천615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4%, 4.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거둔 현대차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6년 연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수입차 업체의 추격에도 기아차는 K7과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파업과 특근 거부 등 악재에 수출 면에서 15.1%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판매가 10.7%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로 집계됐다.


기아차 영업이익률은 2011년 8.1%, 2012년 7.5%, 2013년 6.7%, 2014년 5.5%, 2015년 4.8%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기아차는 글로벌 현지판매 기준 지난해에 비해 4.3% 오른 314만8000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선 성장 둔화 상황에도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방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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