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유실물 1위 신분증류, 2위 쇼핑백, 3위 가방류

▲ <최근 5년간(2012~2016) 연도별 명절기간 유실물 발생 현황>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이번 설 연휴 동안 41만6700여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최근 5년간(2012~2016) 명절기간의 유실물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기간의 인천공항 유실물은 2012년 341건, 201313년 400건, 2014년 448건, 2015년 532건, 2016년 648건 등 총 2369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유실물 발생건수(648건)는 ‘12년(341건) 대비 1.9배 늘어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명절기간에 발생한 유실물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분증류가 514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쇼핑백(284건), 가방류(252건), 휴대폰(251건), 의류(169건), 지갑류(147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유실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별도로 유실물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행 '유실물법' 제1조에 따르면 타인이 유실한 물건을 습득한 자는 이를 신속하게 유실자 또는 소유자, 그 밖에 물건회복의 청구권을 가진 자에게 반환하거나 경찰서(지구대·파출소 등 소속 경찰관서를 포함)에 제출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늘어나는 유실물에 대한 대책으로 유실물관리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유실물센터는 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침 7시부터 저녁 22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된다.(연락처 032-741-3110 / 3114)


홍철호 의원은 “현행 '민법' 253조에 따라 6개월 내에 소유자가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습득자가 그 소유권을 취득하도록 돼 있다. 또한 '유실물법'에 따라 물건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결국 소유권이 국고로 귀속되기 때문에 유실사실 인지 즉시 유실물관리소에 문의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유실물관리센터 운영사실을 적극 홍보·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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