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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덴마크서 체포…긴박한 특검팀, '송환절차 서두른다'특검팀, 긴급인도구속 요청 및 외교부 통해 정 씨 접촉
김영일 기자  |  rare0127@speconomy.com  |  
승인 2017.01.02  16: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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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돈도 실력’이라던 국정 농단의 주역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법무부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 씨에 대한 신속한 송환을 위해 유관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씨는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4시께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덴마크 경찰은 정 씨와 정 씨의 아들 외에 정 씨와 함께 있던 3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송환 단정하기 어려워

이 특검보는 “정 씨에 대한 체포과정은 그동안 특검이 취한 조취와 무관했다”면서 “어제 정 씨가 덴마크에 있다는 정보가 포착됐었으나, 오늘 오전 통보들 받아 자세한 체포과정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정 씨를 강제 송환해 신병을 확보하는 것과 관련해 이 특검보는 “현재로서는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단기간에 송환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현재 정 씨의 신병에 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법률, 현지 사정,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이라며 조기 송환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현재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정확하게 불법체류자로 체포된 건지, 그런 상황에 대해 관련기관을 통해 확인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법무부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밝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인도구속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의 소재가 파악됐지만, 정식 인도청구서 작성 및 송부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 될 때 청구하는 제도로, 범죄자가 도주할 우려가 있을 때 정식으로 인도를 요청할 때까지 현지에서 구금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특검의 전방위적 압박

또한 특검팀은 외교부를 통해서는 덴마크 대사가 정 씨 측과 접촉하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가 정 씨와 접촉을 시도토록 했고, 이 과정에서 정 씨가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는 것.

이와 더불어 특검팀은 경찰청을 통해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조속히 밟아 처리되도록 협조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씨가 자진 귀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인터폴 적색수배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고 여권 무효화 조치도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이 특검보의 설명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독일 사법당국에 정 씨의 관련된 사법공조를 요청해 둔 상황이다. 특검팀이 독일 사법당국에 요청한 사법공조에는 정 씨의 소재지부터 재산상태, 계좌 내역 등이 포함돼 있다.

특검팀은 정 씨의 송환 이후에도 독일 사법당국과의 사법공조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 아끼는 특검

한편,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1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비공식 기자간담회 갖고 세월호 7시간이나 삼성 합병 등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부 부인한데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현 단계에서 특별히 언급할 상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하신 말씀에 대해 현재 특검에서 특별하게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앞두고 있는 특검팀이 수사 전략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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