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검찰에 3번째 소환됐다.


정 전 특보는 지난 5일 오전 10시께 검찰청사에 들어가면서 “엘시티 법인카드를 쓴 부분은 검찰에 소명했으며, 엘시티 사업 관련 부정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정 씨가 2014년 9월 4일부터 지난해 11월 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있으면서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 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3000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 전 특보는 엘시티 시행사에 있을 때 쓰던 법인카드를 경제특보 이후 계속 사용한 것은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 전 특보가 엘시티에서 근무 당시 엘시티 허가와 관련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가 제외됐으며, 건물높이 60m로 제한한 중심지미관지구가 일반미관지구로 변경되는 등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