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올해 1~3분기 보험사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40조8638억원으로 4조8172억원(3.5%) 늘었다.


이런 가운데 업권별로 생명보험사는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4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분기(5조9843억원) 대비 4368억원(7.3%)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생보사와 손보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38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68억원(8.1%) 감소한 것이다.


손보사의 순이익은 2조2979억원에서 3조315억원으로 7336억원(31.9%)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생보사는 부동산처분이익 증가(3339억원)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하지만 지급보험금 증가율(6.7%)이 수입보험료 증가율(2.8%)을 웃돌아 보험영업 손실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손보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자동차 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개선됐다.


손보사의 손해율은 지난해 3분기 84.7%에서 올해 3분기 82.6%로 감소했다.


아울러 부동산처분이익(1195억원)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금리 역마진 리스크와 손해율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IFRS17 대비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와 수익성 제고 노력을 촉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영업이익 증가는 일시적인 부동산처분이익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저금리에 따른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금리역마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됐으나 태풍 자바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라 향후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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