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의학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은 점차 늘고 있지만, 췌장암의 생존율은 무려 20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8.7%로, 지난 20년 간 생존률이 오히려 0.6% 줄어들었다. 같은 시기 폐암(21.9%)과 간암(30.1%)의 5년 평균 생존률이 10~20% 증가한 것과 비교해봤을 때, 이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생존률이 다른 암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유는 애초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호각 대한췌담도학회 이사장은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 진단 방법이 개발돼 있지 않아 80%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3, 4기 암 상태에서 진단된다”며 낮은 생존률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은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예방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정기 검진을 받고,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술과 담배는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이 때 췌장암에 좋은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다양한 음식들 중에서도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뛰어난 항암 효과를 인정받은 홍삼은 특히 췌장암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공중보건학교실 강경선 박사 연구진은 간암에 걸린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6주간 투입한 뒤 NK세포(암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의 활성화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NK 세포가 3.21% 활성화되는 데 그쳤지만, 투입군에서는 7.72%가 활성화돼 홍삼이 암에 대한 저항력을 2배 가까이 높인 것을 확인했다.

홍삼은 가장 대중적인 건강 식품 중 하나로 인터넷에 ‘홍삼’만 쳐도 각종 후기 글이 쏟아진다. 하지만 구매할 때는 후기 글에 현혹되기 보단 그 제품의 제조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조 방식에 따라 유효 성분의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에 달여 진액을 얻는 물 추출 방식의 경우 물에 녹지 않는 홍삼박(부산물)이 남아 필연적으로 영양소에 손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다한 등 홍삼 업체에서는 껍질째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제조법을 고안해냈다. 참다한의 전체식은 남는 홍삼박 없이 유효 성분을 95% 이상 추출해낼 수 있다.

실제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의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이 95% 이상 추출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발견이 어려워 5년 생존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치명적인 병이다. 극복을 위해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고 췌장암에 나쁜 담배와 술은 멀리해야 한다. 더불어 췌장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섭취할 땐 후기 글보다 직접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참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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