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전문경영인 주식부자 순위가 공개돼 재계는 물론 네티즌들의 눈길이 조사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식부자 1위 자리는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TEk.


18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00대 상장기업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오너 임원, 즉 이른바 ‘월급쟁이’ 임원들 중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97억 원가량(13일 종가 기준)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면서 주식 부자 1위를 기록했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6400주를 보유하면서 지난 13일 삼성전자 종가(152만7000원)로 계산하면 주식평가액이 97억72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위는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으로 주식평가액이 49억2750만원이었다. 그는 동부화재에서만 32년 재직한 전문경영인이다. 현재 자사주 7만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 부자 3위에는 CJ제일제당 이재호 부사장이 차지했다. 이 부사장은 보통주 1만1893주 보유해 13일 종가(36만6500원)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43억5878만원에 이른다.


아울러 4위, 5위는 삼정전자 최성호 부사장(33억1664만원)과 미래에셋증권 최경주 사장(28억9657만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10억원 이상 ‘주식 부자’ 임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지목됐다. 12명으로 전해졌으며, 이어 미래에셋증권(7명), BGF리테일(6명), 에쓰-오일(5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월급쟁이 임원은 지난해 111명에서 올해 41명으로 줄었다.


한편, 이번조사는 2015년 매출 기준 100대 상장 기업 임원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임원이 보유한 주식(보통주 기준)을 대상으로 했으며, 자사주 외에 다른 기업 주식은 계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보유 주식 현황은 지난 9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자사주를 기초로 했으며,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 수에 지난 13일 종가를 곱해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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