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EAN+3 정상회담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비엔티안의 랜드마크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장에 도착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한·중·일 정상회의 회담과 지난 3월 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4차 핵안보정상회의 회담에 이은 세 번째다.


이날 열릴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반도 안보상황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항저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지난 5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지면서 일본 역시 북한의 도발을 심상치 않게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압박과 추가 도발 저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전날(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고도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가 자위적 방어조치임을 재확인만큼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 설득 방안 등이 논의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위안부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송금한 가운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속조치 등에 대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10억엔을 출연한 만큼 합의 당시 언급됐던 소녀상 문제를 다시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등에도 참석한다.


이날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2조 5000억 달러에 인구 6억 3000만명의 거대 경제권으로 출범한 아세안 공동체와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아세안 공동체의 실질적 완성을 위한 기여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아베 총리 등과 함께 지난 1년간의 협력성과 및 미래 협력방향을 논의하며, 이날 저녁 동아시아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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