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물가 상승률도 연준이 설정한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올 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피셔 부의장의 발언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콜로라도주(州) 아스펜에서의 한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지표들이 우리가 정한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며 “부진했던 투자가 의외로 회복하고 달러 강세로 인한 저항이 줄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연준은 7년 만인 전월 12월 0.25%p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후 8개월째 금리 동결을 유지 하고 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직접적인 금리인상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GDP가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고용시장의 개선은 두드러졌고 경제가 여러 충격에서 헤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덧붙여 “물가인상률 1.6%는 연준 목표치 2%와 손이 닿을 만한 거리 안에 있다”고 전했다.


7월 연준 정책회의록을 보면 일부 의원들은 연준의 2% 물가 상승률 목표가 달성에 좀더 확신이 찰 때까지 금리인상을 지연하자고 주장했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국제경제 전문가 마이클 핸슨은 “피셔 부의장은 시장의 전망과 온건적 의원들과 반대되는 행보를 밀고 나가고 있다”며 “그가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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